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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앞세운 대대적 마케팅에도… 직방, 5년 연속 적자에 기업가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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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방의 실적과 기업가치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때 프롭테크 업계를 대표하던 기업이었던 만큼 이번 소식이 더욱 눈길이 가는데요.

직방은 과거 부동산 플랫폼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높은 연봉과 파격적인 복지로 유명했고, 스타트업 업계의 성공 사례로 자주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직방은 지난해 매출 922억원, 영업손실 1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물론 회사 측은 EBITDA 기준 적자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완전한 흑자 전환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직방의 가장 큰 문제는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을 정면으로 받았다는 점입니다. 부동산 거래가 활발할 때는 플랫폼 이용도 늘고 광고 수익도 증가하지만, 거래 자체가 줄어들면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사업 확장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부담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직방은 2022년 삼성SDS의 홈 IoT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스마트홈 시장 진출에 나섰는데요. 당시에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부담이 커진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근 배우 전지현 씨를 모델로 내세운 대규모 광고 마케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광고를 처음 봤을 때 상당히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는 이미 충분히 높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장 환경 자체가 좋지 않은 시점에서 마케팅만으로 실적을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업가치 역시 크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투자 과정에서 직방의 기업가치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과거 2조5000억원 수준의 평가를 받았던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쉬운 결과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직방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됐고, 성장 위주로 평가받던 IT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 역시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스마트홈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반등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다만 당분간은 수익성 개선과 비용 관리가 직방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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